스페인의 재정적자가 지난해의 다섯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는 28일 올 1~11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금액으로는 715억2000만유로(약 1030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39억6000만유로)에 비해 412% 급증했다. 스페인 경제는 2007년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한 데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 실업률은 지난 10월 19.3%로 유럽연합(EU)에서 라트비아(20.9%) 다음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