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생인 히라오카 미야코씨(19)의 사체 일부가 히로시마현에서 발견된 사건이후 사건해결에 난항을 겪던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23일 산케이신문은 경찰이 사체가 든 봉투에 전화회사 마크가 부착돼 있던 것을 분석해 이를 조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봉투는 열에 의해 변형돼 있었지만 범인이 사체를 옮기기 위해서 사용한 봉투이니만큼 사건해결의 단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히라오카씨의 기숙사 근처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보여지는 스니커즈가 발견돼 수사에 급물살을 타는가 싶었지만 이 스니커즈가 수사의 교란을 위해 사건 후에 놓여졌을 가능성도 제기된 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체의 일부에서는 엽기적인 요소를 나타내는 부분이 많다. 머리 부분에는 폭행을 한 흔적이 있었으며 몸체를 태우려 한 자취도 있었다. 사체는 절단되었으며 절단면에서는 복수의 칼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합동 수사 본부는 사체의 일부가 발견된 와용산에 약 5300명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수사했으나 발견된 유품은 적다. 히라오카씨의 혈액이 발견된 정도다. 사체 가운데, 아직 발견 되어 있지 않은 부분도 남아 있다.합동 수사 본부장 유키노 히로시·시마네현경 형사부장은 "히라오카씨의 친구등 알고 있는 사람의 탐문을 중심으로 발걸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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