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일자리 창출에 공이 큰 기업과 사업주를 표창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2009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자’ 상에 부산은행이 단체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한제강도 노사관계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 노사상생협력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산은행은 서울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2009 노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시상식’에서 일자리창출 분야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 측은 ‘BS취업지원센터’를 개관해 일자리를 지원한 것이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취업지원센터는 은행 측이 지난 3월 대연동지점 2층에 문을 연 시설.

센터는 개소 이후 8개월여 정도의 짧은 기간에 740여 기업체에 모두 1030명 가량의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실적을 올렸다.지점장들이 6000여 거래기업 대표와 직접 면담을 통해 2500여명의 구인정보를 BS취업지원센터에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또 영업점에 ‘구직 도우미 창구’를 만들어 구직 희망을 접수했으며,지난 6월에는 ‘제1회 부산광역권채용박람회’에 참가, 현장에서 10명을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일자리 창출사업이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활력소가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며 “앞으로 사회취약계층 지원사업과 문화복지사업 등 각종 지역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사상생협력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한제강은 업계 최초로 ‘임금저하 없는 4조2교대’를 도입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과 교육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조2교대 전환으로 100여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으며,신규 공장 완공에 따른 인원 채용을 포함해 최근 2년간 기존 직원의 배에 해당하는 230여명의 신규고용도 이뤄냈다.특히 세계적인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화합해 임금동결과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선언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이 됐다는 점도 수상 이유로 꼽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