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한국 선수 첫 올림픽 피겨 금메달에 도전할 캐나다에서 성화 봉송에 참가했다.

김연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시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약 300m를 달렸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됐다.

삼성전자는 밴쿠버 올림픽 후원사 자격으로 20여명의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할 수 있으며, 이번에 풀터치 스크린폰 '연아의 햅틱', 에어컨 '김연아 스페셜에디션'과 광고로 큰 인기를 모은 김연아를 선발했다.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선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김연아는 성화봉송을 마친 뒤 "올림픽 출전에 앞서 올림픽의 상징인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해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삼성전자 측이 전했다.

4년 전 김연아는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피겨 유망주였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106일 동안 캐나다 전역을 돌며 진행될 성화 봉송 릴레이는 내년 2월12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이 개막할 때까지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김종수 기자 hosu1@yna.co.kr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