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시노펙스에 대해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최근 반등했지만 아직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 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정전용량 빙식의 휴대폰 채용을 늘리면서 시노펙스의 터치스크린 매출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500% 이상 증가했고, 이 때문에 전체 매출도 75.3% 늘어난 46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시노펙스가 최근 윈도우 전문업체 모젬을 인수해 강화유리의 내재화에도 성공했다"며 "터치스크린에서 강화유리는 ITO필름에 이어 두 번째의 원재료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앞으로 원가절감도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터치스크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향후 10%대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내년 시노펙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과 200억원 가량으로 올해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수준에 불과해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