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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인사 키워드 '중국 조직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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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임원 40명 중국 배치…R&D 종합연구소 TIC 설립
    센터장에 박상훈 사장 선임
    SK그룹이 18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는 중국 조직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년 상반기 출범할 중국 통합법인 SK차이나의 초대 대표를 사장급으로 선임,지지부진한 중국 사업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40여명의 계열사 임원들도 중국 통합법인에 전진 배치했다. 통합법인은 13개 계열사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96개 법인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 통합법인 총괄 사장과 그룹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박영호 사장은 SK가 지주회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중국 사업을 펼쳐 왔던 중국 현지법인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중국 내 투자와 사업전략 수립 · 실행 등을 총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따고 박사과정을 마쳤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상무를 거쳐 2000년 SK 마케팅지원본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부터 SK㈜ 투자회사관리실장(부사장)을 맡아 그룹 구조 개선을 주도했고 2007년 7월 SK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SK는 또 에너지 · 통신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설립할 연구 · 개발(R&D) 종합연구소인 테크이노베이션센터(TIC)장에 박상훈 SK에너지 P&T(플래닝앤드테크놀로지) 사장을 선임했다. 대부분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유임됐다.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는 화학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승격시키고 사장에 김용흠 화학사업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기술 중심의 사업 발굴을 위해 기술연구원을 CIC 형태로 운영하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문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원개발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IPE(산업 생산성 증대) 사업단'을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기반기술연구소를 설립,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본부를 중국 미국으로 분산하고 C&I(컨버전스앤드인터넷) 사업부문은 중국으로 이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박인식 텔링크 사장을 브로드밴드 사장으로,이규빈 경영관리센터장을 텔링크 사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조기행 SK네트웍스 경영관리서비스 컴퍼니 사장은 글로벌매니지먼트서비스(GMS)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의 화두는 '글로벌'과 '성장'"이라며 "중국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기술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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