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업전망] 휴대폰, 내년 기상도 '맑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경제TV가 준비한 내년도 산업전망, 오늘은 네번째 시간으로 휴대폰 업종을 정리했습니다.
국내 휴대폰업계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는데요.
내년에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전재홍 기잡니다.
휴대폰 시장의 2010년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스마트폰 입니다.
전체 휴대폰 출하량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1%에서 2년만에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심비안이나 윈도우 모바일등 휴대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손안의 PC입니다.
PC이다보니 다양한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과거 소비자들은 단말기업체나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게임이나 계산기등의 응용프로그램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무한대입니다.
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창출을 위해 경쟁적으로 신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기존업체뿐 아니라 PC제조업체들도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휴대폰의 주류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부진세를 보이는 노키아 모토로라 최근의 델, 아수스같은 PC업체들도 활발하게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보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 글로벌 휴대폰시장 규모가 2009년 보다 8%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09년 수요부진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서 촉발된 것이어서 2010년에는 경기상승과 함께 휴대폰 단말기 수요도 늘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
"2008년 이후 세계경제침체 이후 수요 가 급증했던거고 2010년에는 성장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신흥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2009년경우 서유럽과 같은 선진시장 수요가 부진했다. 2010년에는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요도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2010년 전망도 밝습니다.
휴대폰 하드웨어의 상향평준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터치스크린폰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9년 글로벌 터치스크린폰 출하량은 1억 1천4백 만대지만 2010년에는 1억 9천 5백 만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삼성과 LG,팬택등 국내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터치폰 모델을 내놓음으로써 하이엔드급 휴대폰에서는 주류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국내 휴대폰 단말기업체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종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기존의 프리미엄전략을 강화하되 스마트폰의 트랜드를 주도하나가면서 그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동시에 가져나가야만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 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브릿지> 전재홍 기자
2010년 휴대폰 업계에선 소비자들에게 '어떤 휴대폰을 판매하느냐' 보다 '휴대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홍보하는 능력에 따라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업체들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신규 라인업 확대와 유연한 멀티플랫폼 전략 등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2010년 휴대폰 업종의 기상도는 쾌청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