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울산에 570억원 규모 롯데삼동복지재단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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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전액 사재로 출연한 570억원 규모의 울산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설립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그룹은 1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노신영 롯데장학ㆍ복지재단 이사장,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삼동복지재단 창립 기념식’ 을 개최했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고향인 울산 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설립됐다. ‘삼동’이라는 재단의 명칭도 울주군 삼동 고향 마을의 지명에서 따왔다. 재단의 출자금은 570억원 규모로 울산 지역 사회복지법인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모두 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서 충당했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향후 지역 소외계층 지원 사업, 농어촌지역 문화 사업, 지역 인재육성 사업 등 지역의 문화ㆍ복지사업에 중점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영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사랑과 희망의 옷’을 짓기 위해,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시작하려 한다” 며 “이웃사랑, 고향사랑을 실천하는데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기념식이 끝난 후 기념식에 사용된 행사 떡 4000인분과 추가로 제작한 기념 떡 6000인분 등 총 1000명분의 떡을 울산시 소재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롯데그룹은 현재 롯데삼동복지재단과는 별도로 신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다.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11월 울산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40억원을 지원해 남구 옥동 교육연구단지내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과학관을 지어 내년 6월 완공후 울산교육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