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운동이 법을 잘 준수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노동운동의 법 준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8.9%만이 '준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수하지 않는다'가 4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통'이 36.2%로 뒤를 이었다. 노동운동 방식과 관련된 질문에는 '전투적(58.6%)'이라는 응답이 '합리적(8.6%)'이란 답보다 6배나 많았다.

노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로는 '빨간 머리띠 · 복면 · 조끼(29.1%)','공장점거 · 파업(22.2%)','화염병 · 쇠파이프(14.4%)' 등이 꼽혔다. '사회적 약자보호(10.8%)','민주화 투쟁(10.4%)','사회개혁(4.0%)'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