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동의 부활…상권지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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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문화공간도 대폭 확충
서면에 밀렸던 중심기능 회복세
자갈치 시장연계 관광벨트 기대
서면에 밀렸던 중심기능 회복세
자갈치 시장연계 관광벨트 기대
부산 광복동 시대가 부활하고 있다. 거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문화공간도 대폭 확충되면서 부산진구 서면권에 빼앗겼던 중심지 기능을 서서히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쇼핑몰과 연계된 지하상가가 꿈틀거리고 인근 자갈치시장,국제시장,국제여객터미널 등의 관광벨트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부산 상권 지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광복동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고 있는 선두주자는 롯데쇼핑이 부산 중구 중앙동에 추진 중인 부산롯데타운이다. 14일 이곳에 들어서니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내부벽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롯데타운은 오는 1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에 이어 2014년까지 대형마트와 시네마 초고층빌딩 등을 갖춰 복합쇼핑몰로 꾸며진다.
650여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하는 롯데백화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4만5563㎡에 달한다. 지역 내 쇼핑객은 물론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하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의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거가대교가 완성되면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 쇼핑객도 유입될 것으로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민광기 롯데백화점 부산본부장은 "광복점 개점은 1980~90년대 부산 중심지로 명성을 날리다 부산진구와 해운대 등에 밀려난 광복동 일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북항재개발사업 남쪽 시발점인 130층짜리 부산롯데타워가 완성되면 부산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며 광복동 부활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쇼핑몰 등장이 임박하면서 주변의 기대감도 높다. 백화점과 연결된 광복지하상가 광복로 입구에는 연결통로 공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분수대와 휴식공간,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상가를 관리하는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부산상권 중심이 부산진구 서면권으로 옮겨가면서 어려움을 겪던 이 일대 지하 상가에 최근 임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220개 점포 중 60개가 비어 있었는데 요즘은 빈 점포를 찾기 힘들고 임대료도 5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국내외 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한 광복로 일대 가게들도 젊은층을 끌어 들이기 위한 새단장이 한창이다. 부산시도 이 일대에 복합문화창작공간을 조성해 구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연간 3억원을 들여 중구 중부경찰서~40계단 주변의 빈집과 상가건물 14개를 빌려 문화창작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1월이면 문학 미술 음악 등 장르별 지역 예술인 100여명이 입주해 창작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공간을 갖춘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으로 부산 상권 지형도는 기존 부산진(롯데,현대백화점)과 해운대(신세계 센텀시티)의 양자 구도에서 다자 구도로 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광복동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고 있는 선두주자는 롯데쇼핑이 부산 중구 중앙동에 추진 중인 부산롯데타운이다. 14일 이곳에 들어서니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내부벽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롯데타운은 오는 1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에 이어 2014년까지 대형마트와 시네마 초고층빌딩 등을 갖춰 복합쇼핑몰로 꾸며진다.
650여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하는 롯데백화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4만5563㎡에 달한다. 지역 내 쇼핑객은 물론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하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의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거가대교가 완성되면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 쇼핑객도 유입될 것으로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민광기 롯데백화점 부산본부장은 "광복점 개점은 1980~90년대 부산 중심지로 명성을 날리다 부산진구와 해운대 등에 밀려난 광복동 일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북항재개발사업 남쪽 시발점인 130층짜리 부산롯데타워가 완성되면 부산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며 광복동 부활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쇼핑몰 등장이 임박하면서 주변의 기대감도 높다. 백화점과 연결된 광복지하상가 광복로 입구에는 연결통로 공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하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분수대와 휴식공간,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상가를 관리하는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부산상권 중심이 부산진구 서면권으로 옮겨가면서 어려움을 겪던 이 일대 지하 상가에 최근 임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해만 해도 220개 점포 중 60개가 비어 있었는데 요즘은 빈 점포를 찾기 힘들고 임대료도 5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국내외 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한 광복로 일대 가게들도 젊은층을 끌어 들이기 위한 새단장이 한창이다. 부산시도 이 일대에 복합문화창작공간을 조성해 구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연간 3억원을 들여 중구 중부경찰서~40계단 주변의 빈집과 상가건물 14개를 빌려 문화창작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1월이면 문학 미술 음악 등 장르별 지역 예술인 100여명이 입주해 창작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공간을 갖춘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으로 부산 상권 지형도는 기존 부산진(롯데,현대백화점)과 해운대(신세계 센텀시티)의 양자 구도에서 다자 구도로 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