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엄기준이 나쁜 남자로 변신, 혹독한 악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주 '히어로' 방송에서는 막강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대세일보 최일두 회장(최정우 분)의 외동딸 호경(신주아 분)과의 결혼을 최대한 미뤄 달라는 해성(엄기준 분)과 상견례 이후 해성의 모 복순(김미경 분)이 ‘지금 복수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채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해성은 도혁(이준기 분)과 용덕일보와의 대립 이외에도 모두와 맞서게 되는 '공공의 적'이 될 지 시청자들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해성은 이번주 '히어로' 7회에서는 최일두 회장 일에 본격 가담, 최회장의 대선출마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라면 무차별적인 악행도 감행하는 독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기와 만드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엄기준의 폭발적인 냉혈 카리스마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기준은 "극중 해성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못 됐다는 걸 느끼고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惡(악)'을 선택하는 모습들이 많이 비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악역이 가진 차가움, 냉정함 이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두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시는 많은 분들이 강해성이라는 인물의 숨겨진 작은 내면들을 함께 공감 할 수는 그런 현실적인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