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온라인에 공개된 2PM의 ‘기다리다 지친다’ 뮤직비디오가 네티즌들에게 이색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네티즌 중 일부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해야 했다. 영화 ‘전우치’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2PM의 ‘기다리다 지친다’ 음원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2PM의 ‘기다리다 지친다’ 뮤직비디오는 영화와 가수가 만난 공동뮤직비디오 프로모션”이라고 밝혔다. 악동도사로 변신한 꽃미남 강동원과 대표적인 악동남이자 짐승돌 2PM의 만남은 윈윈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8일 포탈사이트 다음을 통해 최초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3만7천을 훌쩍 뛰어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개 하루 만에 BEST 예고편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영화 ‘전우치’를 기다리는 관객들과 강동원, 2PM의 팬들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각양각색이다. 먼저 “강동원도 보고 2PM노래도 듣고 1석2조”, “영화와 가요계 대박들이 뭉쳤다”, “전우치 뮤직비디오 이색적이다” 등의 응원과 격려의 반응이 쏟아지는가 하면 “노래와 영상이 싱크로율이 전혀 맞지 않는다”, “뮤직비디오라기 보다는 아마추어가 짜깁기한 느낌”, “최고의 폭소 뮤직비디오다” 등 실망감을 드러낸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영화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