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공모형 녹색일자리사업 통해 25000명 고용

내년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일자리 창출규모가 큰 숲가꾸기사업, 산림서비스도우미사업 등 공모형 녹색일자리사업이 조기에 착수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9일 올해 산림분야 녹색일자리사업 조기 착수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함에따라 내년에도 공모형 녹색일자리사업을 시작으로 일자리 조기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숲가꾸기, 산림서비스도우미, 산림보호강화사업 등 공모절차를 통해 추진하는 녹색일자리사업에 대한 대상자 모집과 선발을 이달말까지 마무리 짓고 다음달 4일부터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공모형 녹색일자리사업의 고용규모와 특징은 △숲가꾸기사업의 경우 임업전문 영림단 및 농·산촌지역 저소득 청·장년실업자 등 2만2000여명에게 일자리 제공할 예정이다. 숲가꾸기 사업은 산림의 다양한 가치와 편익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육성함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의 실행과 실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림서비스도우미사업은 산림관련 전문지식 소유자 및 임업에 관심 있는 청년실업자 등 2040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최근 주 40시간근무제 확산으로 웰빙·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산림휴양 공간 서비스향상 및 생태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숲해설가, 숲길조사관리원 및 등산안내인, 수목원코디네이터, 도시녹지관리원, 산촌생태마을운영매니저 등 산림서비스도우미로 고용해 고품질의 산림휴양, 문화, 교육 등의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산림보호강화사업은 농ㆍ산촌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1541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지구온난화 영향 등으로 산림재해(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가 대형화되고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함에 따라 산림보호감시원을 고용해 산불감시 및 계도활동, 산사태위험지 순찰, 산림병해충 예찰ㆍ단속활동을 벌여 산림재해 예방효과를 높이게 된다.

내년도 녹색일자리 사업참여 희망자는 이달말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산림부서, 국유림관리소, 휴양림관리소(홈페이지 또는 게시판 등에 공고) 등에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서민들의 고용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녹색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난 해소와 산림의 공익적 기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10년 전인 1998년 IMF 위기 시 정부실업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5년간 추진해 연인원 155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경험을 토대로 올 한해동안 숲가꾸기, 산림서비스도우미, 산림보호분야에서 3만8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