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이동통신 대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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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아이폰 열풍에 휴대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잠잠했던 이동통신 시장이 업계의 자존심 대결로 과열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폰 출시 열흘. 약 9만명이 아이폰을 개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폰 덕분에 월 초 번호이동 시장은 KT의 완승입니다. 3일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5만6천여건 가운데 KT의 점유율이 57%를 넘었습니다. 실제 시장 점유율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시장 1위인 SK텔레콤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인 T옴니아2의 가격을 내렸고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이 T옴니아 가격을 내리면서 일부 대리점에서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반 휴대폰 쪽에서도 경쟁이 가열되면서 오래된 쿠키폰 등도 공짜폰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7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과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까지 싸움에 뛰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돌풍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던 삼성전자에는 부담입니다.
경쟁은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KT가 파격적인 요금으로 앱스토어의 문을 열자 먼저 앱스토어를 개설했던 SK텔레콤도 다음달까지 데이터 통화료를 없앴습니다.
5대 3대 2. 깨지지 않는 이동통신 시장의 구도를 놓고 KT의 흔들기와 SK텔레콤의 지키기 속에 연말 이동통신 대전이 시작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