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5일 불룸버그TV에 나와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이 없었으면 어떤 은행도 다 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는 정부 도움 없이도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위기 당시 금융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빠졌다"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어떤 금융사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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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에서 지난 주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암트러스트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 폐쇄됐다. 1889년 설립된 자산 규모 120억달러의 암트러스트는 올 들어 몰락한 은행 중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로써 올 들어 문을 닫은 은행은 130개로 늘어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