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가 속한 그룹이 모두 '지옥의 조'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E조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불굴의 사자' 카메룬,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함께 묶였다. 네덜란드는 선수들의 체격과 스피드가 뛰어난 데다 조직력까지 갖춘 팀이다.

카메룬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8강에 진출한 팀으로 선수 대다수가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파'로 구성됐다. 덴마크도 선수들이 빅리그나 네덜란드에서 뛰고 있으며 월드컵과 인연이 세 차례밖에 없었으나 스웨덴과 함께 북유럽의 강국으로 꼽힌다.

북한은 한술 더 떠 역대 최다인 다섯 차례 우승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협적인 코트디부아르,2006년 독일월드컵 4강 진출팀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브라질은 '하얀 펠레' 카카 등 호화 스타들을 보유한 영원한 우승 후보다.

D조에서는 호주가 '전차군단' 독일,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가나와 맞붙게 됐다. 독일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세 차례씩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