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술 개발…클러스터형 상품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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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
"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과 같은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산업 간 융합기술개발이 불황의 해법이 될 것입니다. 핵심,원천 기술개발로 중국 등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사진)은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최근의 위기를 한국경제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혁신 계획을 모색하는 자리다.
윤 회장은 우선 기업들이 기존 국내 주력산업인 반도체,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소재는 물론 콘텐츠 및 서비스 등 모든 측면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품 자체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IT,바이오,에너지,환경 등 새로운 요소들과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이른바 '클러스터형 미래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육성,글로벌 기술네트워크 등 각종 인프라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재료 분야의 경우 한 가지 재료소재 개발에만 10년이 넘게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수인재들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지 않게 하는 각종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정부도 향후 5년 내 다국적 기업들이 탐낼 만한 수준의 세계적 공과대학 10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공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여기에 산 · 학 · 연 협력을 대폭 강화하면 대학에서 나온 기술이나 인재들이 기업에 적극 흡수돼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사진)은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최근의 위기를 한국경제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혁신 계획을 모색하는 자리다.
윤 회장은 우선 기업들이 기존 국내 주력산업인 반도체,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품,소재는 물론 콘텐츠 및 서비스 등 모든 측면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품 자체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IT,바이오,에너지,환경 등 새로운 요소들과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이른바 '클러스터형 미래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육성,글로벌 기술네트워크 등 각종 인프라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재료 분야의 경우 한 가지 재료소재 개발에만 10년이 넘게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수인재들이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지 않게 하는 각종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정부도 향후 5년 내 다국적 기업들이 탐낼 만한 수준의 세계적 공과대학 10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공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여기에 산 · 학 · 연 협력을 대폭 강화하면 대학에서 나온 기술이나 인재들이 기업에 적극 흡수돼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