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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기업실적 급속개선,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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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국내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재무구조도 호전되는 등 전반적인 기업 실적이 매우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높아지면서 지난해 2분기 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지난 2004년 2분기의 2.7%포인트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재무구조 역시 좋아져 조사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현재 104.2%로 전분기 말보다 4.9%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25.7%로 전분기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수익성과 재무구조라는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한 3분기 기업경영성과는 단순한 기저효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3분기 기업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이유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데다 환율효과 등이 더해진 것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대표 수출 품목인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제품가격 회복 및 품질향상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 기아차의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제 과제는 이런 상승세를 어떻게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이어 가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우선 기업 성장성을 좀 더 제고할 필요가 크다. 실제 한은의 분석을 보면 매출액은 전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0% 감소, 여전히 리먼사태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매출액 감소가 컸던 점도 유념(留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업은 투자에 좀 더 적극 나서 외형을 키우고 정부는 기업환경개선과 서비스산업 육성 등으로 기업들의 성장성 제고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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