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는 1일 문신 국제조각심포지엄의 품위와 질서유지를 위해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최고 관리자인 커미셔너로 김영호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52)를 임명했다고 밝혔다.1회 문신 국제조각심포지엄은 마산이 낳은 조각미술의 거장 문신(1923-1995)선생의 예술세계를 선양하기 위해 내년 3∼5월 동안 열릴 예정이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내년 문신선생의 생전 염원이던 석고형 전시관을 개관하고,세계 최고수준의 작가들이 참여해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 열면서 예향의 도시 마산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커미셔너로 선정된 김 교수는 주제선정과 작가추천 및 섭외,작품제작 및 설치 업무 등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 행사전반에 대해 업무를 맡는다.김 교수는 제주출생으로 중앙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평론가,인물미술사학회 회장,한국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광주비엔날레 법인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제1회 문신 저술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1960년대 오브제 미술의 미학적 특질과 전개, 변화하는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 등이 있다.

한편 시는 국제조각심포지엄 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원로 조각가 최만린(74·전 서울대 조소과 교수),부위원장 김영욱 창원대 미술과 교수,사무국장 신동효 경남대 미술교육과 교수를 선임하는 등 총 13명의 추진위원을 위촉했다.

마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