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0일 평택 미군기지 군용주택 민영화사업자인 HFC LLC와 9,624억원 규모의 미군가족임대주택 시공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안정리 미군기지남쪽에 위치한 주거지역 57만㎡에 가족동반 미군을 대상으로 50~70평형 규모의 가족숙소 아파트 41개동, 2천427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2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됩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미 육군성이 발주한 평택 미군기지 군용주택 민영화사업자 선정에서 미국 군용주택 전문개발업체인 피나클(Pinnacle)사와 재무적 투자자인 메릴린치, BO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군용주택 민영화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민간사업자가 미군이 제시하는 건설기준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 주택을 개발·건설하고 일정기간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미군은 그 대가로 임차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평택 미군기지의 군용주택을 래미안의 최첨단 주거기술과 미군과 동반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저층 빌라형 주택과 고층 타워형 아파트를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한국 전통의 주거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옥형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