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들이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월드와 자회사에 대해 3천200만달러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국내 금융회사의 두바이월드 관련 익스포저는 3천200만달러로 이 가운데 대출금이 1천300만달러, 유가증권 투자액이 1천9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은행이 약 80%로 가장 많고, 보험사와 증권사들이 각각 10%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도 2억2천100만달러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