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늘 투기' 광풍…값 15배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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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 효과" 사재기 기승
중국의 투기꾼들이 이번엔 마늘을 타깃으로 삼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부동산 거품에 휩싸인 중국이 마늘 가격 폭등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마늘 가격은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에서 지난 3월 이후 15배 급등했다. 마늘 산지인 산둥성의 일부 지역에선 올 들어 가격이 무려 40배 폭등했다. 금 주식 부동산 등과 함께 마늘이 중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는 자산 대열에 합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게 마늘 가격 강세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신종플루 예방을 이유로 중국산 마늘 수입을 늘리는 추세다. 중국은 세계 마늘 생산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 또 광산채굴로 돈을 번 부호들이 마늘을 사재기한 뒤 시세를 조작하는 것도 가격 폭등 요인으로 꼽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부동산 거품에 휩싸인 중국이 마늘 가격 폭등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마늘 가격은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에서 지난 3월 이후 15배 급등했다. 마늘 산지인 산둥성의 일부 지역에선 올 들어 가격이 무려 40배 폭등했다. 금 주식 부동산 등과 함께 마늘이 중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는 자산 대열에 합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게 마늘 가격 강세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신종플루 예방을 이유로 중국산 마늘 수입을 늘리는 추세다. 중국은 세계 마늘 생산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 또 광산채굴로 돈을 번 부호들이 마늘을 사재기한 뒤 시세를 조작하는 것도 가격 폭등 요인으로 꼽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