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원장 유정인)의 'e러닝'이 공직사회의 새로운 학습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구축한 '경기사이버아카데미'에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5만4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참여인원 3000여명과 비교하면 17배나 많은 규모다.
인재개발원의 사이버학습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무엇보다 타교육기관에 비해 학습콘텐츠가 풍부한데다 학습자가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사이버아카데미는 약 500여과목의 학습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영상 강좌나 MP3강의도 준비돼있다.외국어 정보화 리더십 교양 등 분야도 다양하며,365일 학습신청이 가능하다.
각 시군에서 별도로 추진하던 사이버교육 관련 업무를 도에서 일괄 처리해 줌으로써 4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현재 수원시와 여주군에서 공무원 정원 대비 200%가 넘게 사이버학습을 수강중이며,연천군에서는 교육컨설팅에 따라 직급별 리더십을 필수과정으로 학습하고 있다.올해 처음 도민에게도 무료 e러닝 서비스를 제공중인데,지금까지 약 1만여명의 도민이 학습에 참여했다.
인재개발원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11월2일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09년 인재개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수원=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