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가 2011년부터 개통되는 고속철도(KTX) 시대에 맞춰 마산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사업에 타당성을 검증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마산 역세권개발 경제성 분석 보고회’를 했으며 마산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계획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역세권 개발사업 용역을 맡았던 ㈜한성개발공사 측은 사업 타당성 분석결과, 내부수익률(IRR)이 27%로 판단되며 순현재가치기준(NPV)를 활용한 투자수익도 플러스(+) 가치로 산출돼 타당성 있는 투자로 판단됐다고 시에 보고했다.

 2018년 완공 목표로 추진될 이 사업은 민간 3811억원과 공공 818억원 등 총사업비 4629억원을 들여 마산역 11만4530㎡를 포함한 역 주변 석전동 등 39만3730㎡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상가,특급호텔,백화점,쇼핑센터,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확정된 계획을 토대로 공공부문 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지만, 민간부문은여전히 투자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향후 단계별 민간부문 사업은 과제로 남았다.

 마산역세권 개발 검토는 현 역사를 중심으로 북서쪽에는 완만한 구릉지,남서쪽에는 30년 이상 낡은 건물이 밀집해 있고,동쪽에는 열악한 시설의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새로운 고속철도 시대에 맞는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마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