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경기 더블딥 가능성…3분기 모기지 대출 연체율·압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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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안정을 되찾을 기미를 보이던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곤두박질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주택착공이 급감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주택경기가 반짝 반등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3분기에 미국 주택 소유자가운데 14.41%가 모기지 대출금을 연체했거나 주택압류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3분기 주택압류 절차가 개시된 비율은 4.47%로 전분기(4.3%)보다 높아졌다.주택 압류가 늘어나면 시장에 악성 매물이 쏟아져 나와 결국 주택가격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앰허스트 증권그룹은 앞으로 700만가구가 압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압류주택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주택시장이 침체되면 결국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사태가 모기지 연체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2007년 12월 미국의 공식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약 7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지난달 실업률은 1983년 이후 최고인 10.2%까지 상승했다.
한편 전날 발표한 10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달에 비해 10.6% 감소했다.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연장 논란으로 주택착공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주택착공이 급감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주택경기가 반짝 반등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3분기에 미국 주택 소유자가운데 14.41%가 모기지 대출금을 연체했거나 주택압류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3분기 주택압류 절차가 개시된 비율은 4.47%로 전분기(4.3%)보다 높아졌다.주택 압류가 늘어나면 시장에 악성 매물이 쏟아져 나와 결국 주택가격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앰허스트 증권그룹은 앞으로 700만가구가 압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최근 압류주택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주택시장이 침체되면 결국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사태가 모기지 연체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2007년 12월 미국의 공식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약 7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지난달 실업률은 1983년 이후 최고인 10.2%까지 상승했다.
한편 전날 발표한 10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달에 비해 10.6% 감소했다.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연장 논란으로 주택착공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