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0일 대림산업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차츰 제거되고 있어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며 조만간 목표주가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대림사업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9만17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증권사 박영도 연구원은 "대림산업 주가가 그간 업종내에서 저평가됐던 이유는 주택관련 리스크와 자회사 리스크 우려 탓"이라며 "그러나 영업실적에서 대손충당 요인이 제거돼 앞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관련 리스크의 경우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된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미분양 세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의 9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수는 3842세대로, 이 가운데 2208세대는 임대와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리츠(REITs) 등을 통해 유동화 했다는 설명이다. 또 1220세대에 대한 분양 촉진책을 3분기에 시행했고, 4분기에도 267세대분을 더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자회사 리스크로 꼽히는 게 고려개발과 삼호인데, 고려개발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클린화를 하면서 토목위주의 안정적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삼호의 경우 워크아웃이 순항 중으로 영업실적이 매우 양호하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