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가 고배당 매력 부각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7분 현재 상장 첫날인 지케이엘이 시초가보다 600원(4.00%) 오른 1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인 1만2000원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파라다이스강원랜드도 각각 2.16%, 1.56%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건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배당 매력이 높은 카지노주에 베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매출총량제, 전자카드 도입 등의 규제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규제완화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규제가 완화되지 않더라도 높은 배당수익을 획득할 수 있고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은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리스크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외국인 카지노 역시 고배당 매력이 존재하고 신용카드 칩구매 허용 등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과거 파라다이스의 예를 살펴보면 엔화하락으로 인한 매출감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케이엘은 개장 이후 급속한 성장세로 입장객 및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업장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사업장별로 고객군이 차별화 돼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7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