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데, 실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양천구 목동의 신시가지 아파트 중에 작은 평형인 66㎡. 이 평형의 아파트는 올 초만 해도 4억 5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1억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다른 큰 평형의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유난히 큰 것입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버블세븐 지역 전체에서 두드러집니다. 버블세븐 지역에서 66㎡를 밑도는 소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2천838만 원. 연초에 비해 3.3㎡당 492만 원이나 올랐는데 다른 평형 아파트에 비해 오른 폭이 훨씬 큽니다. 서울의 소형 아파트는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크게 뛰면서 경기 지역의 소형 아파트보다 4배 가량 더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가장 많이 올라 66㎡ 미만의 소형 아파트값은 3.3㎡당 4천908만 원에 달했습니다. 송파구가 3천251만 원, 서초구가 2천338만 원, 양천구가 1천38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 "중소형 아파트는 상반기에 나타난 전세난과 함께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중대형 아파트보다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버블세븐 지역 위주로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여도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세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는 여전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소형 아파트로 쏠림이 더해지는 가운데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가문 서울에선 가격이 더 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