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중국 텐진의 바이오의약 기술교류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같은 교류는 바이오기술 교역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대구 경북지역 바이오산업의 중국진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북테크노파크와 톈진국제바이오의약연합연구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구(濱海新區)에서 ‘2009 한·중 바이오의약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산업 관련 한·중 기업 및 기관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교류회에는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4개 기관 10개 기업이 참가하고, 중국 톈진지역에서는 4개 기관 40여개 기업이 함께 해 한·중 바이오산업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중 기업간 1대 1 교역상담회가 개최돼 양국 기업간 기술이전, 기술교육, 기술협력 파트너링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본 행사 이후 경북테크노파크와 톈진국제바이오의약연합연구원이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중 바이오의약분야 산·학·연·관 공동 협력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에 나선다.

톈진시 빈하이신구는 중국에서 남부의 선전, 상하이 푸둥지구에 이어 3대 국가 개발지구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있어 전략적 여충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및 생산 기업만 500여개에 달하며 이 중 제약 기업이 157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36개는 외투기업으로 총 투자액만 1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톈진시 제약산업 판매액은 200억위안에 달할 정도로 중국 바이오제약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장래웅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바이오의약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한·중간의 바이오 분야 기술교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북방기술교역시장(NTEM)이 주관하며 한국바이오협회,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 톈진시 과학기술위원회·하이테크산업단지·빈하이신구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