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송광고비가 1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미디어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지난달 전체 방송사의 총 광고비는 2,127억원. 월간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 월간 최고치였던 5월의 2천3백억원과도 비슷한 수치입니다. 경기 회복에 따라 방송광고시장도 이미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희정 SK증권 책임연구원 "첫 번째 이유로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반영되면서 광고시장이 좋아지고 있고요. 그 다음엔 4분기에 마케팅 성수기가 도래함과 동시에 상반기에 쓰지 못했던 마케팅비용을 하반기에는 더 쓰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기간이 있다는 점도 방송광고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방송광고시장의 규제완화도 미디어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으로 간접광고와 가상광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데다 민영미디어렙과 중간광고의 도입 등으로 방송광고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이에 따라 대형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해외부문의 성장세와 민영미디어렙의 수혜가 예상되는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37만원까지 올렸고 신한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도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영미디어렙과 종합편성채널 도입이 구체화되면 미디어 업종은 한 차례 더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