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인 찾기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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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유일한 입찰자인 효성이 포기하면서 하이닉스의 주인찾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효성이 하이닉스를 포기했다는 소식은 하이닉스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효성인수포기 선언이 나왔던 10시무렵의 하이닉스 주가는 단숨에 5%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하이닉스의 재매각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재매각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한 외환은행 등 주주협의회측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국내기업'에 재매각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외환은행 관계자
"우선은 기존 국내기업 몇군데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건데 이번에도 우선 국내기업 대상으로 공모를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재매각 시기와 대상입니다.
유일한 인수희망자였던 효성이 손을 떼면서 하이닉스의 매각작업은 내년 하반기 즈음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인수주체를 국내기업에 한정 짓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재계 33위 효성도 포기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단독으로 하이닉스를 인수할 업체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내년 하반기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인수의 최소의 자격요건 현금이 2조원이상 있다든지, 인수자체 차입금을 전체의 몇퍼센트까지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야하죠. 채권단이 급하니까.매각을 빨리해야 되니까. 그런 최소한의 제약요건을 걸고 해외쪽 재무적투자자가 컨소시엄에 들어올 수 있다면 매각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전세계 D램시장 2위, 낸드플래시 3위 수준의 높은 기술경쟁력에 업황호전으로 흑자로 돌아선 대형매물 하이닉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무리한 주인 찾기에 나서기보다는 경쟁력의 원천인 하이닉스 경영진을 믿고 재무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하이닉스 처리의 현실적 방안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