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12일 오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외지도 활동을 편다고 이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탈선을 막기위해 시내를 11개 지구로 나눠 교사와 경찰, 학부모 등으로 지도.단속반을 편성, 유흥가와 유해업소를 중심으로 조기 귀가, 우범지역 배회 금지 등의 생활지도활동을 펴기로 했다.

 지도.단속반은 ‘청소년은 미래의 보배’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자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나눠준다.

 또 인천 교육기관과 문화단체는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 행사를 하거나 공연 입장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오는 24일∼12월23일 고3, 중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 퓨전타악, 연극, 댄스, 도예, 요가, 마술, 풍선아트, 애니메이션, 영화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당구장과 노래방, 만화방, 디스코장 등의 시설을 개방한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을 음악광대극으로 표현한 21∼22일의 ‘노래하듯이 햄릿’과 미모의 스튜어디스 3명을 애인으로 두고 있는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26∼29일의 로맨틱극 ‘뉴보잉보잉’ 공연 입장료를 수험생들에 한해 1만원을 받는다.

 이들 공연의 일반인 입장료는 1만5000∼2만원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