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제27회 부산산업대상 수상자로 △경영대상 대경T&G 박용수 대표 △기술대상 디에스알 홍순모 대표 △봉사대상 와이씨텍 박수관 대표 △근로복지대상 와이케이스틸 최창대 대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영대상을 수상한 박용수 대표는 대경T&G의 전신인 문창전장을 1989년 설립해 현재까지 부산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며, 최근 3년간 매년 매출액을 30% 이상을 증가시키는 경영성과를 거두었다.박 대표는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에 석탑산업훈장을 수훈 받았으며,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지난해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1억불 수출탑 수상이 예상되고 있다.

기술대상을 수상한 디에스알 홍 대표는 회사를 합섬 로프 세계 최대 생산 능력과 품질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신소재 고강력 슈퍼 섬유를 이용해 로프를 생산하는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개발,수천억원의 수입대체를 올린데다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합섬 섬유로프 업계 최초로 KS마크획득에다 영국과 미국,일본 등의 선급협회로부터 선박용 로프 제조기술을 인증받아 품질경영시스템을 확립시켰다.

봉사대상을 수상한 와이씨텍 박수관 대표는 위축된 부산경제와 부산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부산중소기업 자원봉사단 부단장으로 활동하였으며,현재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대표로 16년간 사회복지시설,홀로 어르신 돕기,농촌 일손돕기 등을 추진했다.와이씨텍 등 4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영창사회봉사단을 운영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성금 전달과 함께 봉사활동을 추진했으며,어려운 이웃과 중고생을 위해 수억원의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근로복지대상을 수상한 와이케이스틸 최대표는 한보 노조위원장 출신으로,지난해 대표이사 취임후 임금협상을 무교섭,무파업으로 타결시켰다.동종업종 중 현대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근무 패턴을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시키기도 했다.전사원 체육대회, 전사원 한마음 캠프, 우수사원 해외연수 등을 매년 실시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부산상의는 부산지역 상공업 진흥을 위하여 10년 이상 헌신해 온 지역 유공인사 중 △경영대상은 기업경영인 또는 기업경영을 위한 연구,지도에 참여해 온 인사로서 경영개선의 공적이 현저한 자 △기술대상은 기술개발,품질관리,공정개선,원가절감 등에 노력하여 산업기술 개발과 발전에 이바지한 자 △봉사대상은 경영활동이 우수하고 지역사회 봉사 및 선행 활동에 이바지한 자 △근로복지대상은 노사협조와 근로의식 함양,근로제도 개선 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자를 대상으로 매년 ‘부산산업대상 후보’ 추천을 받아 ‘부산산업대상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부문별로 1명씩 수상자로 선정·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지역 상공인 및 수상자 회사 관계자,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