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1만명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

통계청은 11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2385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7월에 7만6000명 감소하면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8월 3000명에 이어 9월에는 7만1000명 늘었다.

10월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희망근로 등 공공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가운데 제조업 분야 취업자 감소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33만2000명 증가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와 전문 과학기술 분야 취업자 수도 각각 15만9000명,7만명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명 줄었고 건설업과 음식 · 숙박업 취업자 수도 각각 14만7000명,14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9월(11만8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건설업과 음식 · 숙박업은 9월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79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만3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형태별로는 상용직이 49만명 증가했고 임시직도 13만6000명 늘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