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노조 난립 등 초기 혼란 있겠지만 2~3년 지나면 정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임태희 노동 '복수노조·전임자 임금 금지 시행' 자신감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최근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제도 시행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두 제도의 시행에 따른 혼란이나 부작용이 우려하는 것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노동계와 경영계가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에는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11일 언론사 부장단간담회에서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이제 국내외적으로 시행 분위기가 성숙됐다"며 "시행 초기에는 일부 사업장에서 노조가 난립하는 등 혼란이 있겠지만 2,3년 뒤에는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시행"

    임 장관은 "현장조사에서 노조활동을 전업으로 하는 활동가들과 소수의 대기업만 문제를 삼았을 뿐 일반 조합원이나 나머지 기업들에서는 반대의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시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3노총 추진 세력들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당장 시행하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임 장관의 자신감은 현장학습에서 얻어졌다. 또 취임 이후 "원칙대로,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시행에 대비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도 임 장관의 자신감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도 유예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노사가 '이번에는 진짜구나'라며 대비하고 있다는 것.임 장관은 "양대 노총 중 한 곳은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으며,나머지 한 곳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계에서도 가장 반대했던 S,L그룹 등이 실무차원에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적 논쟁을 염두에 둔 듯 "3년 전 노 · 사 · 정이 시행유예에 합의할 당시 법 개정을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 사 · 정은 당시 △복수노조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 △노조 재정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노동부 장관이 강구토록 했을 뿐 법 개정이나 시행유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게 임 장관의 설명이다.

    ◆"부작용 크지 않다"

    노동부는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조 조직률 증가폭이 4%포인트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1987년 노조 설립 붐이 한창일 때도 노조 조직률은 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경영계가 우려하는 것 만큼 노조 난립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때도 엄청 큰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모두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며 "기업이 투명해지고,노조도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된 만큼 혼란과 부작용이 우려하는 것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사업장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는 각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정"이라며 "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라도 '선진 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산고는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노사 양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반려견과 산책 중 날아온 '무쇠 촉 화살'…경찰, 용의자 추적 중

      청주에서 늦은 밤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 주변으로 화살이 날아와 경찰이 화살을 쏜 남성 2명을 추적 중이다.8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에서 '이상한 소...

    2. 2

      비닐봉지에 담아온 '따뜻함'…"좋은 일에 써달라" 101만원 기부

      인천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좋은 일에 써달라"는 손글씨와 함께 강화군에 현금을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인천에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공공기관에 현금을 전달하는 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8일 인천시 강...

    3. 3

      서부지법 사태 배후 의혹…檢, 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청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