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에스앤에스텍에 대해 엔화 강세로 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5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에스앤에스텍은 2001년에 설립된 블랭크 마스크(반도체, LCD 제조 공정에서 회로 패턴을 형성할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의 원판) 업체이다. 세계 3위의 포토마스크 업체인 포트로닉스의 아시아 지역 총괄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다. 매출처는 포트로닉스 그룹과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소자 업체이고 점유율은 반도체용에서 9%, LCD용에서 22%로 대우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앤에스텍의 높은 실적 안정성을 첫번째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블랭크 마스크는 최종 제품의 수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부품인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며 "반도체용 시장의 경우, 일본 호야, 울코트에서 각각 74%, 10%의 점유율로 과점해 왔으며 향후에도 과점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2010년 에스앤에스텍의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과 에스앤에스텍의 품질 개선 때문"이라며 "TSMC 등 신규 고객 매출 증가로 09년 수출액은 전년대비 52% 급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LCD 투자 재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며 "특히 에스앤에스텍은 LCD용에서 가장 하이엔드 제품인 8세대급에서 경쟁력이 높아 신규 투자 시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하이엔드 제품 개발 및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에스앤에스텍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