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민간경제연구소 10곳의 예측치를 조사한 결과 3분기(7~9월)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3.6%로 나타났다.10곳 모두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2분기 이후 2분기 연속이다.2분기 성장률은 연율로 2.3% 였다.이는 하이브리드카 등 환경차에 대한 감세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한데다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세도 어느 정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과 소득개선이 늦은 데다 경기부양책의 효과도 약해져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내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6%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무라증권과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의 금융회사들은 내년초 신규 채용을 올해의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일본농림중앙금고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일본의 경기가 다시 하락하는 더블딥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일본의 3분기 성장률은 오는 16일 발표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