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개선 전망치를 반영해 종전 1만2500원에서 1만5900원(3일 종가 1만4300원)으로 높였다.

김영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LCD 수주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8%, 12.7% 증가한 573억원, 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717억원과, 영업이익 11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전방 업체들이 LCD 패널업계와는 다르게 라인 증설·확장 등 대규모 투자가 아닌 기술 전환(Tech Migration)을 위한 보완 투자만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 투자 시 시장 기대치 대비 반도체 장비의 수주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