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원장 송형수)는 전북지역의 산 · 학 · 연 · 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집약적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활성화와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됐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라북도 내에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R&D를 연계한 애로기술지원사업과 테크노파크 내 전문 컨설턴트들이 기업을 1 대 1로 맞춤지원하는 가족기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력양성사업,마케팅지원사업,지식서비스 지원사업,기술이전사업화 사업 등도 병행 중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라북도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기계 부품 · 소재분야를 비롯 신재생에너지,방사선융합기술,생물산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최근 전라북도가 전북에 있는 기업 중 전략산업 분야 선도기업 22개사를 선택,집중 육성하기로 한 계획에 발맞춰 대상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는데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테크노파크에는 2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 기업 입주가 시작된 것은 2005년부터다. 처음 5개 기업을 시작으로 2008년 8개,테크노빌 A동과 B동을 완공한 지난해 11월에는 도내 기업 19개,도외 이주기업 7개가 들어왔다. 입주업체 전체 매출액은 약 350억원에 근무인력은 750여명 선이다. 전북테크노파크 측은 테크노빌 옆에 짓고있는 벤처지원동이 조만간 완공되면 입주기업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입주 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인력수급 문제 해결도 도와주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와 입주지원 혜택을 제공해 타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국외 기업까지 입주가 가능하도록 이주지원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타지역에서 입주한 기업들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고 있는 우수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 측은 현재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크노파크 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하는 것.

송형수 원장은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R&D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은 실업난을 해결할 수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과 연계해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