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은 국내 최고의 방송드라마 제작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고의 작가 군단을 거느리고 29년간 무차입 흑자경영을 해온 업력이 이를 말해준다.

그는 히트작 '엄마가 뿔났다'를 비롯해 '명성황후' '조강지처 클럽' '내 남자의 여자' '부모님전 상서' 등 5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강력한 협상력으로 제작비를 경쟁사에 비해 평균 20% 정도 낮춘다. 스타급 배우라도 거액의 개런티로 캐스팅하지 않고 드라마의 특징과 캐릭터의 성격,촬영 일수 축소 등을 내세워 설득하기 때문.그는 이런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김수현씨 외에도 문영남 유정수 조정선 장현주 등 1급 작가 10여명과 작품 계약을 맺고 있다.

1967년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화 투자와 비디오 수입 판매 등을 하다 1980년 한국 최초의 비디오 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삼화네트웍스 전신)을 설립했다. 프로덕션이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사에 파는 선진국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

그는 1987년 TV문학관을 국내 처음으로 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에는 드라마 '춘향전' '심청전' 등을 제작해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내보냈다. 2000년에는 '불꽃'을 대만에 수출해 해외 수출의 길도 열었다. 현재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명예 이사장과 드라마제작사협회장 등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