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정상 조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30일 부산 중소기업 1674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소기업의 정상 조업률은 86.9%로 8월에 비해 2.2% 포인트,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서는 0.7%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승세는 주요 선진국의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중국 내수시장 성장세 덕분에 정상 조업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정상 조업률 80% 이상의 호조를 보인 업종은 조선기자재(100%),콘크리트(100%),니트(100%),자동차부품(99.4%), 연식품(97.1%), 기계(95.9%), 선박기관수리(92.2%), 염색(90.3%) 등 8개 업종이다.

 그러나 공예(76.9%), 가구(72.2%), 직물(65.4%), 인쇄(61.1%), 비철금속(54.9%), 플라스틱(48.5%) 등 6개 업종은 정상 조업률이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12.4%인 208곳이 조업을 단축하고 11곳(0.7%)이 매출부진과 자금부족 같은 이유로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업 부진의 원인으로는 판매부진(80.8%), 자금부족(12.3%), 계절영향(5.0%), 원자재부족(1.4%) 등의 순이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