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지표 실망'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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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만이 소폭 상승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집값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지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포인트 상승한 9천882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포인트 하락한 2천116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내리면서 1천63을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하락입니다.
반도체와 하드웨어가 각각 2% 넘게 하락했고, 네트워크와 컴퓨터도 1.3%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업종 역시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정유와 화학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는데요, 철강이 4.6% 크게 떨어졌고, 자동차와 소매 등 나머지 업종들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당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불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고용시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소비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저점 이후 60% 가까이 랠리를 펼쳐온 뉴욕증시가 앞으로 1년 동안 15~20% 정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른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은 주주보상 차원에서 5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고, 유가가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