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팝스타 마돈나(51)가 남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에 1500만달러를 들여 여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26일 착공식에서 직접 첫 삽을 떴다.마돈나는 이날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약 10㎞ 떨어진 한 마을에서 학교 관계자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 착공식에서 기념식수를 하며 공사 시작을 축하했다.마돈나는 “말라위 여행중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계속 떠오른 생각은 나이를 불문하고 말라위 여성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부지런하며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며 “그들의 힘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이징 말라위 아카데미 포 걸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학교의 교장이 될 안지밀레 음틸라-오포뇨는 학교가 2011년 문을 열 예정이며 여기서 500명의 학생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말라위 여성들도 기회만 있다면 과학을 공부해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마돈나의 뜻에 따라 교육 과정이 수학·과학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2006년 말라위를 처음 방문한 뒤 ‘레이징 말라위’ 재단을 세워 고아들에게 식량과 교육 의료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또 지난해엔 아들 데이비드를,올초에는 딸 머시를 말라위에서 각각 입양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