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CJ오쇼핑에 대해 국내외 사업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4309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의 견조한 성장은 '실손형 개인의료보험' 판매가 3분기에 약 4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순지분법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348% 성장했다. 자회사별로 MBC 미디어플러스와 SO수수료 증가에 힘입은 CJ헬로비전의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CJ오쇼핑은 09년 6월 동방CJ의 지분율을 49%에서 30%까지 낮추면서 3분기 동방CJ의 지분법이익은 상반기 평균인 25억원 대비 감소해 10억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CJ오쇼핑 주가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보험상품 판매가 개인의료보험 약관변경에 의한 특수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소비심리의 개선과 함께 이익률이 높은 겨울의류, 잡화의 판매가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1월부터 중국 24시간 홈쇼핑 방송 시작으로 중국 사업 매출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