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와 2009-2010 시즌 첫 대결에서 완패한 아사다 마오(19.일본)가 다양한 드레스의 변화를 통한 표현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22일 "쇼트프로그램 교체를 준비하는 아사다가 대회별로 드레스를 바꾸기로 했다"라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전까지 최적의 프로그램과 드레스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지난 3일 2009 재팬오픈 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검은색과 푸른색이 섞인 드레스를 입었지만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강렬한 이미지의 드레스로 바꿨다.

또 22일부터 개막하는 그랑프리 2차 대회 '로스텔레콤컵'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차 대회에서 입었던 옅은 하늘색 드레스 대신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

아사다 측 관계자는 "드레스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경기 때마다 바꿀 계획"이라며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움직임이 편하고 아사다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드레스를 고르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는 아사다는 23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25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을 펼친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아사다를 비롯해 세계랭킹 6위 안도 미키(일본)와 앨리사 시즈니, 애슐리 와그너(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