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보은)는 2005년 12월 부산테크노파크에 설립됐다. 이 센터는 고령친화산업진흥법에 의해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고령(高齡)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전문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창업 및 경영 지원,기술 및 표준화 조사,유통 활성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2020년 약 6조6000억원 규모로 확장될 고령화 관련 산업시장을 겨냥해 2010년까지 약 125억원의 비용을 투입,관련 사업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 센터는 크게 상용화 지원 기반과 표준화 기반,시험인증 및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공동 연구 지원 기반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의 기술 동향이나 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포털사이트를 통해 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또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지식재산,품질인증,경영컨설팅 등의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홍보체험관을 통해 고령친화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

이 센터는 고령친화 용품의 KS규격,단체표준규격 등을 제정해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고령친화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도 획득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표준규격에 따라 34종의 장비 및 테스트베드 장비 15종을 갖추고 시험인증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에서는 산업체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재정적인 기술 개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술 이전,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전문적인 기술 자문에 이어 각종 장비도 제공하며 업계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50명의 고령자를 중소기업의 고령친화 제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 내 2000곳 이상의 경로당이나 고령자가 많이 모이는 노인시설 및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본인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센터 관계자는 "고령친화 제품 생산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부산지역 5개 구청 내 '고령친화제품 전시 · 체험 서비스관'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10억원의 매출과 고령 인력 고용 창출 65명,부산지역 주민 홍보 20만명 이상 창출 등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