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통상 코스피 지수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이는 증권주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도 조만간 상승추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급감한 거래량 △IT와 자동차 등 일부 주도업종에 편중됐던 수급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 가능성 △2009년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공모펀드에 대한 과세 등 증권업종에 비우호적인 뉴스 플로우 등을 꼽았다.

원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약세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거나 또는 해소됐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증권주의 방향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인 거래량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권업종과 높은 동행성을 보이는 시장도 조만간 상승추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대금은 올해 고점 대비 30% 미만 수준까지 급감했고 증권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06%로 금융위기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말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증권업종은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15% 이상 하회는 등 이미 충분한 조정을 받았기 때문.

이어 "시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시각과 기존 주도주(IT/자동차/금융)에 대한 매수 및 보유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