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산악인 오은선씨(43 · 블랙야크 · 사진)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의 마지막 관문인 안나푸르나(8091m) 등정을 결국 포기했다. 이에 따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는 세계 최초의 여성산악인이 되겠다는 오씨의 꿈은 내년 초로 미뤄졌다. 후원업체인 블랙야크에 따르면 오씨는 19일 오전 11시께 이틀 전부터 머물고 있던 전진캠프(해발 5100m)에서 무전을 통해 베이스캠프 철수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