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씨티그룹은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연말께 1120원 수준으로 떨어지고 내년 9월에는 105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의 스티븐 리치 외환담당 이사는 1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저금리 지속 등 달러 가치 하락 요인이 적지 않은 만큼 원·달러 환율이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리치 이사는 원화가 금융위기 직후 달러당 1500원선까지 치솟은 것은 과도한 현상이었으며 900원선의 환율은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는 등 너무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의 강세 예상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