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북극 빙하가 앞으로 20~30년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5일 케임브리지대 극해양물리학연구소의 피터 와덤스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북극의 여름 빙하가 앞으로 완전히 녹아버릴 것”이라고 보도했다.와덤스 교수는 극지방 전문 탐험가인 펜 해도와 함께 지난 3월부터 73일간 북극해 빙하층을 조사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그는 “현재 북극 빙하의 평균 두께는 1.8m에 불과하다”며 “이는 형성된지 1년밖에 안 된 신생 빙하층으로 여름철 기온에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다.

빙하의 두께는 30년 전(4.8m)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어 빙하가 녹을 위험은 더 커졌다.국제환경단체 세계자연보호기금의 마틴 소머콘 박사는 극지방 빙하가 녹아버리는 암울한 미래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